금정연(작가)
"미워하는 것만큼 쉬운게없는" 세상에서 그들은 묵묵히 자신들의 일을 한다.
세상을 바꾸지 않고 자신만 바꾸는 위안을 거부하며 사랑을 멈추지 않는다.
그것은 고양이를 살리는 일이고, 세상을 살리는 일이며,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살리는 일일 것이다.
김보라(영화감독)
작가는 이 행성에 "최소한의 흔적"만 남기길 바랐지만, 두 사람이 쌓은 사유의 흔적은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세계에 미세한 변화를 일으키며.
홍은전 (『그냥, 사람] 저자)
동물에 대한 이야기일 거라 기대했지만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다.
이렇듯 비효율적이고 아름답고 위험한 세계를 오롯이 공유한 자매 사이가 가능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하재영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저자)
둘의 이야기는 넓은 의미에서 '자매애란 무엇인가?'를 묻게 하며,
나아가 인간과 비인간을 아우르는
'다양한 타자의 자매로 존재하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를 사유하게 한다.
박정민 (출판사 무제)
독자분들께.
동물구호활동가 이전에 박소영은 기자, 박수영은 전직 배우다. 그리고 그들의 본업이 이 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같은 지점을 향해 가지만, 그 방식은 천지차이다.
박소영은 날카롭게 파고들고 박수영은 예민하게 관찰한다. 홍은전 작가의 표현을 빌려오자면 박소영은 질문을 만들고 박수영은 장면을 만든다.
섬세한 동생의 뒤에 듬직한 언니가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눈물이 그렁한 박수영과 입을 앙다문 박소영이 연상되기도 한다. 같으면서도 다른 이 자매는 그렇게 서로의 눈을 마주치고 울고 웃는다.
그런 그들에게 난 이번에도 소중한 것을 배웠다. 좋은 책을 만들어 갚아야 했고, 최선을 다했다. 이 책이 독자분들께 사소한 요동을 선물했으면 좋겠다. 나와는 전혀 다른 인간 박소영이 아주 조금씩 나를 변화시키는 것처럼 말이다.